루나의 TIL 기술 블로그

개발자로 가는 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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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/과정

대학교 다닐때 영어토론 동아리를 하면서 알던 선배 분께서 학교 창업센터에서 만든 강아지 산책 앱이 정부지원사업에 당선이 되서 보스톤/뉴욕에 피칭을 하러 가게되었는데 그 때 처음 창업가정신과 스타트업, IT문화 등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엄청 흥미가 생겼었다.

SendBird, AIM, 셀잇, Between, 마이리얼트립 등등 정말 쟁쟁한 기업의 대표님 및 창업가분들과 코데카데미, 위워크, 눔 본사에 가서 대표분들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함께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.

그 때부터 코데카데미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주변에 개발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영어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. 이후에 제약상사와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혼자 C언어 책으로 기본적인걸 공부하고 친척오빠분이 친구를 소개시켜주셔서 개발의 기본을 배웠다.

여유가 좀 되었을 때 웹사이트 만드는 수업을 3개월 듣고 웹사이트 만드는 일을 하게되었는데 개발 업무는 아니었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서 국비지원 자바 프론트엔드 개발자 과정을 6개월 수강했다. 선생님이 3번이나 바뀌고 프로젝트를 하는 와중에 깃 브랜칭을 안 하겠다는 조원과 갈등을 빚는 등 힘들었던 6개월이 지나고, 많이 부족한 점을 느끼고 대학교 학비가 무료인 독일에서 공대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베를린으로 향했다.

처음에는 공대를 갈 생각이었는데 도착한 첫 주 주말에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UX디자이너 인턴으로 일 할 기회가 있어서 일하다가 3개월 후 정직원 오퍼를 받아 1년 반동안 일하게 되었다. 사내 음악 관리용 웹서비스를 앵귤러로 만드느라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했지만 일하다 보니 공부를 좀 소홀히 하게 된 것 같다. 그러다가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고 회사 측에서도 UX디자이너로 일하지 않고 개발직군으로 일하려면 공부를 조금 더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해서 부트캠프를 들으러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.

원래는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으니 프론트엔드를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부트캠프 사전스터디 중에 파이썬으로 알고리즘을 푸는 것이 재미있었고 자바스크립트보다 파이썬이 직관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, 백엔드를 선택해서 공부하면 더 어렵고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백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.

  • 내가 위코드 x 원티드 프리온보딩에 참여하게 된 동기/이유.

위코드 부트캠프를 3개월간 수강했는데 정말 좋았고, 취직 오퍼는 받았지만 좀 더 공부해서 더 실력을 쌓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. 위코드 대표이신 은우님과 예리님께서 진행하는 과정이라면 실력과 경험이 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.

  • 나는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?

여태까지 내 인생을 살펴보면 여기저기 넓고 얕게 발을 담갔던 것 같다. 앞으로 3년동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백엔드 개발자로서 제 몫을 다하는데 집중할 것이고 앞으로는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나중에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내 이름을 걸고 발표도 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.